美 매체, "KBO 영입 열풍, MLB 최고 가성비"

2016. 6. 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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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니아주), 선수민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KBO리그 출신 타자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애덤 킬고어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 선수 영입 열풍이 메이저리그에 가격 대비 최고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킬고어 기자는 이 기사에서 과거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빌 싱어의 인터뷰와 함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킬고어 기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82년 설립됐고 첫 32년 간은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1994년 박찬호가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추신수도 마찬가지였다. 당시는 큰 실험이었고 위험이 뒤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4년 1100만 달러 계약을 했을 때가 KBO리그 출신의 첫 빅리거가 나오는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킬고어 기자는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의 가장 가치 있는 동료 중 한 명이 됐다. 수비와 힘을 동시에 갖췄다’면서 ‘이제는 그 (한국 선수 영입의)위험이 현재는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가 됐다. 이것이 한국 선수 영입의 시작이었고 지난 겨울 4명의 한국 선수들이 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라고 적었다.

이제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실력이 인정받고 있는 것. 킬고어 기자는 ‘그동안 KBO리그 출신의 빅리거들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지난 2년 간 가격 대비 최고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배출했다. 이 선수들을 데려온 팀들 중 후회하는 팀은 없다. 게다가 모든 선수들이 한 시즌에 5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금액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전직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 싱어는 “그동안 KBO리그는 간과됐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 어디든 빅리그 선수들이 있다. 나는 2004년 WBC에서 한국에서 꽃 피우는 선수들을 봤다. 리그 전체는 거의 더블A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수층이 얇지만 좋은 타자들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기에는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뛸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많은 팀들이 KBO리그를 더 자세히 볼 것이다. 지난해에는 내가 10년 전에 보지 못했던 많은 수의 스카우트들을 한국에서 봤다”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 위 매체는 ‘오승환은 팀 옵션을 포함해 1년 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셋업맨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후보다. 팀에서 어려운 역할을 해내고 있다. 143명의 타자를 상대로 50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8개 뿐이다. 36경기, 37이닝으로 팀 불펜 투수 중 1위다’라고 전했다.

박병호를 두고는 ‘최고 계약 중 하나였지만 타율 2할3리, OPS 0.724를 기록하고 있다. 삼진율이 31%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박병호는 12홈런, 2루타 9개로 힘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현수는 시즌 초 교체 출전에도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보여줬다. 타율 3할3푼9리를 기록 중이며 127타석에서 16개의 삼진만을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호에 대해선 ‘1년에 100만 달러, 최대 400만 달러의 계약이다.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10홈런 OPS 0.875를 기록하고 있다. 구단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KBO 출신 선수 중 최고의 기준이다’라면서 ‘무릎 수술 후 5월에 돌아와 10홈런 OPS 0.913의 성적이다. 유격수를 보진 않지만 코너 내야 수비를 보면서 확실한 배팅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팀들이 주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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