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오승환 과소평가, 엄청난 불펜 투수"

2016. 6. 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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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과소평가된 불펜 투수 5인 선정
“엄청난 불펜 투수, 홀드 많이 쌓을 것”

[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미 유력 언론이 선정한 ‘과소평가된 불펜 투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활약상을 고려하면 결코 과장되지 않은 찬사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과소평가된 중간 계투 요원들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컬럼에서 올 시즌 부각되지는 않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셋업맨들을 선정했다. 보통 불펜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기 마련인데 그에 앞서 등판하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조명해보자는 의미였다. 오승환도 ESPN이 뽑은 5명 중 하나로 소개돼 올 시즌 맹활약을 실감케 했다.

ESPN은 오승환에 대해 ‘엄청난’, ‘제압’이라는 단어를 쓰며 올 시즌의 강력한 구위를 설명했다. ESPN은 “한국과 일본에서 뛴 이 엄청난(terrific) 우완 불펜 투수는 트레버 로젠탈에 앞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는 셋업맨”이라고 소개했다.

ESPN은 이어 “오승환이 현재까지 많은 홀드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세인트루이스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승환은 후반기에 더 많은 홀드를 쌓아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17일에 돌입하는 현 시점 오승환보다 더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앤드류 밀러와 델린 베탄시스(이상 양키스) 뿐이다”라고 극찬했다.

실제 오승환은 17일까지 올 시즌 33경기에서 2승 무패 11홀드, 평균자책점 1.57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사실상 에이스로 떠올랐다. 피안타율은 1할4푼8리에 불과하고, 0.76의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완벽한 수준이다. 피장타율은 0.205,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12.32개 이르러 불펜 투수로서는 이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ESPN은 오승환과 더불어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32경기 1승1패18홀드·평균자책점 1.74), 제이크 디크먼(텍사스·31경기 1승1패1세이브17홀드·1.40), 데이빗 펠프스(마이애미·32경기 4승4패2세이브15홀드·2.25), 네이트 존스(시카고 화이트삭스·29경기 2승1패1세이브15홀드·2.79)를 과소평가된 불펜 투수로 팬들에게 소개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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