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셋업맨" 현지 언론의 오승환 수식어

2016. 6. 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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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9일 CI전 1이닝 3K '10홀드'  
현지 언론, '압도적 셋업맨' 수식어

[OSEN=이상학 기자] '압도적 셋업맨(dominant setup man)'. 

미국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필승조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에 관한 칼럼을 게재했다. 시그리스트의 평균자책점(2.74)·피안타율(.173)·WHIP(0.91) 등 기록을 언급하며 '압도적 셋업맨 오승환 다음으로 팀 내 2위'라고 전했다. 

'압도적인 셋업맨'. 오승환에게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수식어가 있을까 싶을까 싶다. 오승환은 9일 미국 오하이로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7회 구원등판,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두 아담 듀발을 92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는 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이어 빌리 해밀턴마저 86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총 투구수는 18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7개. 최고 94마일 패스트볼을 14개 던졌다. 

이날로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1.71, 피안타율 1할4푼4리, WHIP 0.76을 마크했다. 지난해까지 팀 내 최고 셋업맨으로 활약한 좌완 시그리스트를 모든 성적에서 압도하며 명실상부한 세인트루이스 중간 투수 중 최고로 떠올랐다. 

팀 내 구원투수는 최다 30경기에서 31⅔이닝을 던지며 탈삼진도 무려 45개를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2.8개.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 오승환보다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는 뉴욕 양키스 델린 베탄시스(57개), 앤드류 밀러(46개) 2명뿐이다. 

즉, 내셔널리그에서는 오승환이 구원투수 최다 탈삼진에 빛나고 있는 것이다. 홀드 10개를 거두는 동안 블론세이브도 하나밖에 없다.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독보적인 성적. 오승환에게 '압도적인 셋업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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