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부진-돌출행동 벤추라 트레이드 추진

2016. 6. 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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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두 가지 문제에 휩싸인 강속구 투수 요다노 벤추라(25·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이 캔자스시티가 벤추라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는 것을 보도한 이후 여러 현지 매체들이 이를 다루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 역시 9일(이하 한국시간) 이 대열에 가세했다.

SI에 의하면 벤추라를 둘러싼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캔자스시티가 그를 트레이드하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하나는 성적이다. 그는 올해 12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2013년 3.20이던 것이 지난해 4.08로 올랐고, 현재는 더 악화됐다. 90마일대 후반의 강속구를 지속적으로 뿌리지만 볼넷이 많다. 66이닝을 던진 현재 볼넷이 35개나 된다.

또 한 가지는 벤추라의 미성숙한 생각에서 나오는 행동과 태도다. SI는 이러한 부분이 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벤추라는 상대 타자에게 던진 공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수많은 논쟁에 휘말렸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공이 빠른데다 위협이 될 만한 코스로 자주 던진 탓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것은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이다. 매니 마차도에게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뒤 둘은 마운드 근처에서 주먹다짐까지 했다. 마차도는 경기 후에도 “99마일은 장난이 아니다. 이런 공으로 커리어를 망칠 수도 있다. 벤추라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려고 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벤추라의 선택을 비난했다.

아직 빅리그 커리어가 길지 않아 몸값이 많이 비싼 편은 아니다. SI에 의하면 벤추라는 다음 시즌부터 3년간 최소 2125만 달러(바이아웃 포함)를 받는다.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1200만 달러의 클럽 옵션(각각 바이아웃 100만 달러)이 걸려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캔자스시티는 8일까지 30승 2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이며,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격차도 2.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진의 한 축인 벤추라 트레이드에 나섰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벤추라를 보낸다면 다른 선발투수를 얻기 위한 추가 트레이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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