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언론, "김현수 리포트, 이미 찢어버렸다"

2016. 6. 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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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작성한 김현수 리포트는 이미 찢어버렸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이 김현수의 달라진 위상을 집중조명했다. MASN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담당기자 로치 쿠밧코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김현수에 대한 볼티모어 내외 관계자의 평가를 전했다. 

일단 김현수의 스카우팅 리포트부터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쿠밧코 기자는 “한 스카우트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작성한 김현수 리포트는 이미 찢어버렸다’고 하더라. 그는 ‘지금의 김현수는 바디랭귀지와 타석에서의 접근방법, 그리고 좌익수로서의 수비 모두가 향상됐다. 김현수는 타석에서 충분히 볼을 보고 있고, 편하고 자신감 있게 대처하고 있다. 더 이상 김현수의 얼굴에서 두려움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썼다.

이어 쿠밧코 기자는 “김현수가 골드글러브를 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김현수는 좌측으로 향하는 플라이 볼에 이전보다 훨씬 잘 대처하고 있다. 더 이상 김현수의 수비를 두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김현수는 모든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이제 이는 뉴스거리도 아니다”고 했다. 

더불어 “당초 스카우트들은 김현수가 빠른 구속의 공을 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었다. 그런데 지난주 김현수는 97마일 공을 가운데 펜스로 날렸다”고 김현수의 강속구 대처능력을 강조했다. 

쿠밧코 기자는 벅 쇼월터 감독의 김현수에 대한 평가도 이야기했다.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김현수와 관련해 패스트볼 대처능력을 이야기하곤 했다. 이후 김현수는 몇 가지를 조정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100개의 볼넷을 얻은 타자다. 메이저리그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최근의 김현수를 보고, 김현수가 편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공손하며 승리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통역을 맡고 있는 대니 리에게 ‘김현수는 괜찮냐?’, ‘우리가 김현수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등을 항상 물어봤다. 그때마다 대니는 ‘괜찮다. 김현수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현수는 지난 6일까지 23경기 7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7푼7리 1홈런 3타점 9득점 OPS 0.941(출루율 0.449·장타율 0.493)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현수는 최근 선발 출장하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2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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