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오승환 탈삼진쇼, 2003년 이후 최고"

2016. 6. 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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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29경기 30⅔이닝 42탈삼진 '괴력'  
STL 신인 불펜으론 2003년 칼레로 이후 최고

[OSEN=이상학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의 탈삼진 행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인 구원투수로는 2003년 이후 최고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 무실점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6으로 조금 더 떨어뜨렸다. 

5-3으로 리드한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장한 오승환은 이날도 삼진 2개를 뺏어났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94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토니 블랑코를 87마일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시즌 탈삼진 개수도 42개로 늘렸다. 

이날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지역방송 'KMOV'도 오승환의 탈삼진 소식을 짧게 전했다. KMOV는 '오승환이 1이닝을 던지며 2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이에 앞서 그는 구원투수 (내셔널리그) 최다타이인 40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며 '첫 29경기에서 탈삼진 42개는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로 2003년 키코 칼레로 이후 최고'라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 투수 칼레로는 200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그해 26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는데 38⅓이닝을 던지며 무려 51개의 삼진을 잡았다. 그해 6월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는 바람에 아쉽게 시즌 아웃됐지만 9이닝당 탈삼진 12.0개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떨쳤다. 

칼레로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구원투수 중에서 이 정도의 탈삼진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오승환이 처음이다. 트레버 로젠탈도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19경기 22⅔이닝 25탈삼진으로 9이닝당 9.9개로 두 자릿수에 약간 못 미쳤다. 올해 오승환은 29경기 30⅔이닝 탈삼진 42개로 9이닝으로 환산할 경우 무려 12.3개에 달한다. 29경기 중 무탈삼진은 6경기뿐, 2탈삼진 11경기와 3탈삼진 4경기로 멀티삼진만 15경기다.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에서도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55개)에 이어 앤드류 밀러(뉴욕 양키스·42개)와 함께 공동 2위. 내셔널리그에서는 구원투수 중 최다 탈삼진이다.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으로 메이저리그마저 접수하고 있는 오승환이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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