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는 영원하다' 세인트루이스 킬러, 강정호의 컴백

케이비리포트 입력 2016. 5. 8. 10: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야구] 화려하게 복귀 신고한 강정호의 소감.. 현지팬 반응은?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강정호가 돌아왔다. 경기에 복귀한 강정호는 연타석 홈런으로 팀을 이끌었고 4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7일(한국시각) 강정호는 6회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서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롱맨 타일러 라이온스의 바깥쪽 높게 걸치는 90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투런 홈런을 만들어 냈다.

7회 초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로부터 2점을 뽑아내며 3:2로 추격했다. 카디널스 매서니 감독은 역전을 꿈꾸며 위해 필승조 케빈 시그리스트를 투입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볼카운트 3-2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몸쪽으로 들어온 94마일 패스트볼을 당겨쳐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강정호의 '원맨쇼'에 무릎 꿇은 세인트루이스

 클래스는 여전했다.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건재함을 만방에 고한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솔로포로 세인트루이스의 추격 의지는 꺾였고 피츠버그가 낸 4점 중 3점을 강정호가 홀로 만들며, 자신의 복귀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악마와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강정호의 명성은 복귀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카디널스는 피츠버그에 패했다기보다 강정호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강정호의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였다.

강정호는 지난해부터 카디널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일이 많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로부터 때려낸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11일 10회 연장 승부 때는 4:3으로 리드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역시 로젠탈에게 3루타를 뽑아내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패색이 짙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3루타에 힘입어 카디널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강정호는 2015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타율 0.327를 기록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 로젠탈에게는 4타수 3안타 타율 0.750로 천적 그 자체였다. 카디널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작년 강정호를 유심히 지켜봤고 그가 열풍을 일으킨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카디널스에 데미지를 주는 영향력 있는 선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같이 타이트한 경기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조금 힘들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복귀전 소감을 남겼다.

한편 멀티 홈런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한 강정호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그의 복귀에 대해서는 열렬한 환영 일색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강정호가 끔찍한 부상을 당하던 모습과 수술 이후 휠체어에서 피츠버그 깃발을 흔드는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지 팬들은 복귀한 강정호가 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지난해 아픔을 말끔히 갚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비영리 프로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의 후원자를 모십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 양승준 필진 / 편집 및 자료 제공 :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

이 기사는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응원하는 방법!
☞ 자발적 유료 구독 [10만인클럽]

모바일로 즐기는 오마이뉴스!
☞ 모바일 앱 [아이폰] [안드로이드]
☞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