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언론 "박병호, 니시오카와 비교 그만"

전성민 2015. 11. 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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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니시오카 츠요시(31·한신 타이거즈)와는 다른 선수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이 박병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11일(한국시간) ‘박병호와 니시오카를 그만 비교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와 니시오카는 지구에서 봤을 때 비슷한 지역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선수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10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이 훈련을 가졌다. 박병호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만 타이베이)=천정환 기자
니시오카는 2011 시즌과 2012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후 2013년부터 한신에서 뛰고 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서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6리를 마크했던 니시오카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2012 시즌 니시오카는 트리플A에서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크게 남긴 성적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니시오카는 미국에서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에서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3할6푼4리, 장타율 4할2푼6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2할8푼1리, 출루율 3할8푼7리, 장타율 5할6푼4리를 마크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니시오카는 공격적인 면을 봤을 때 자국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보이고 있는 수치는 확실히 리그를 지배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비교했다.

이어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스트라이크 존을 이용하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의 원초적인 힘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KBO리그를 거친 최초의 야수 강정호(피츠버그)의 성공사례도 들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KBO리그 시장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젊고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트윈스는 적절한 시점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미네소타는 1285만 달러를 포스팅 금액으로 배팅, 박병호와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

니시오카 사진=MK스포츠 DB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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