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수술 이후 첫 캐치볼..'156일의 기다림'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2015. 10.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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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류현진(28·LA다저스)이 가벼운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깨부상으로 수술을 한 이후 공을 던지는 것은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LA 다저스는 오는 10일 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메츠전과의 1차전에 대비해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합동훈련을 가졌다. 이 훈련에는 부상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류현진도 포함됐다.

류현진은 외야 한 쪽에서 트레이너와 짝을 이뤄 캐치볼을 시도했다. 약 20m 거리에서 던지는 가벼운 캐치볼이었으나 수술 이후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1일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어깨 통증이 심화됐고 결국 4일 뒤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그리고 22일 ‘왼쪽 어깨 관절 와순에 대한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했다. 당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낙관적인 상황이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 돌아올 것”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재기를 위해 회복과 재활에만 집중한 류현진은 시즌 중간 중간 “정규시즌이 끝나면 볼을 던지기 시작할 것”, “구단의 지시가 없지만 조만간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재활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최근 훈련도 재활보다는 체력강화에 더 주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제 기량을 찾아가는 중이다. 이날 캐치볼은 수술한 5월 22일부터 날짜를 헤아린다면 156일만에 공을 던진 것이다. 이로써 팬들은 마운드 위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다음 시즌을 더욱 기다리게 됐다.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jwy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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