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류현진의 근황, "달라진 몸이 보이지 않는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조회수 2015. 9. 21. 06: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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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취재 뒷이야기

# 류현진, "

이제 곧 6주간의 피칭 프로그램 시작"

"달라진 몸이 보이지 않는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오랜만에 만난 류현진은 밝아 보였습니다.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달라진 몸이 보이지 않느냐"며, "식단 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재활 훈련도 착실히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를 가리키며, "역시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인다."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심적인 편안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밝아진 얼굴, 특유의 재치와 말투, 그리고 달리는 류현진을 보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재활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수에게 재활은 절대 쉽지 않은 과정.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입니다.

"9월 말이나 10월 초쯤에 공을 던질 것 같다."고 말한 류현진은 "그때부터 6주간의 피칭 프로그램이 시작되지만 정확하게 어디까지 소화할지는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트레이너가 하라는 대로 착실하게 따라 할 것이다."고 말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류현진의 재활 훈련은 로스앤젤레스의 햇볕이 가장 따가운 시각인 오후 2시 전후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달리기 할 때마다 힘들어하던 류현진의 모습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피츠버그와 3연전 중 첫날인 19일까지는 20m 정도 되는 단거리 달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실내 훈련만 진행하다가 그라운드에서 달리기를 시작한 건 3~4주 전. 그리고 20일부터 외야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단계 더 진척된 것입니다.

손에는 초시계와 핸드폰이 쥐어져 있습니다. 인터벌 러닝을 위해 필요한 초시계와 지루함을 달래줄 음악을 듣기 위함입니다.

좌측 외야에서 우측까지 빠르게 뛰었다 쉬기를 반복.

몸도 마음도 아주 가벼워 보였습니다.

류현진은 "주치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검진을 받고 있다. (수술 부위를) 스캔하고, 상태 확인하면서 어떻게 진행할지를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달리기를 마치면, 실내로 들어가 근육 강화 훈련 등을 소화합니다. "상체 운동도 시작을 했고, 통증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류현진은 공을 던지기 전까지 기초체력을 탄탄하게 하고 있습니다. 식단 조절도 하고 있고, 근력 강화 훈련과 기초체력 강화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강정호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수술에 놀랐지만, 류현진은 강정호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강정호도 잘 이겨내리라는 것.류현진은 "강정호와는 매일 연락하고 있다. 수술은 잘 됐다고 하니, 재활 잘해서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가도 마운드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많은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음을 느낍니다. 이제 곧, 류현진은 수술 이후, 처음으로 공을 던지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수술 후의 재활 과정은 어려움과 외로움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것. 예전처럼 마운드에 올라 '코리안 몬스터'로 돌아오기 위해 류현진은 하루하루 힘든 재활을 견디고 있습니다. 고통보다는 마운드에 다시 오르겠다는 절실함과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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