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의 ML통신]류현진에게도? 재활선수 대하는 다저스의 자세

2015. 7. 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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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8일(이하 한국시간)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는 브랜든 비치와 관련, 주목할 만한 이야기를 했다. 다저스가 회복을 바라고 계약한 선수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현재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류현진을 생각하면 참고가 되고 일면 안심도 될만한 것이기도 했다.

비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이던 2012년 6월 22일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1년이 조금 지난 2013년 7월 30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불과 5경기에 등판한 뒤 다시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

애틀랜타는 2014년을 기대하고 재계약했지만 비치는 결국 2014년 내내 한 번도 마운드에 서지 못한 뒤 논텐더로 풀렸다.지난 2월 22일 다저스가 비치와 계약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 참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통증을 느꼈다.

매팅리 감독에게 당시와 관련한 질문이 주어졌다. "비치가 다시 아팠을 때 어둠 속에서 총을 맞는 것 같았나 아니면 다시 돌아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나"는 물음에 "비치와 2년 계약 한 것(2016년은 구단옵션)을 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에게 자신의 페이스 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팀이 비치에게 6월에 복귀하도록 밀어 부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구단은 비치가 스스로의 시간표에 의해 움직일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제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회복되도록 했고 이제 마지막 시점에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복귀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면 그들은 2년째에는 아주 잘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매카시 모두를 잃고 난 뒤 선수들을 밀어 부치지 않았다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힘들다. 하지만 계획에 충실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서 "자신감을 갖도록 밀어 부칠 수도 없고 피칭하는 방법을 밀어 부칠 수도 없다. 심지어 구위가 다시 다시 후퇴하더라도 밀어 부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선수가 정신적으로 어떤 것을 느끼지 않는다면 어렵기는 하다. 우리는 브랜든 비치도 마찬가지로 생각했다. 모든 것이 함께 온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비치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더라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중도 시사했다.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피지컬 테스트와 베이볼 테스트에 대해 이야기 했다. 비치가 이런 것들을 모두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대해 "신체적으로 비치는 볼을 던지고 있고 모든 것을 다 해내고 있다. 이제 야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나? 야구에는 야구공을 던지는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이 더 있다. 이 것이 수많은 선수들이 재활경기를 마치고 나와야 하는 또 재활경기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기회를 주면서 완벽한 회복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만한 이야기였다.

nangapa@osen.co.kr

<사진>브랜든 비치/LA 다저스 제공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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