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환상수비에 현지 중계진 감탄 연발

2015. 7. 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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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3루 수비는 이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일까. 강정호(28, 피츠버그)가 경기 초반부터 호수비를 연속으로 만들어내며 현지 중계진 및 언론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4번 3루수로 출전했다. 주전 3루수로 분류할 수 있는 조시 해리슨의 부상 이후 강정호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음을 엿볼 수 있는 타순과 수비 위치였다. 그리고 강정호는 수비에서는 완벽한 대체자임을 증명하며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1회부터 멋진 수비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켐프가 좌익선상을 향해 빠른 타구를 날렸다. 빠졌다면 꼼짝없이 2루타가 될 수 있었던 상황. 여기에 타구도 빨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강정호는 기민하게 움직이며 이 타구를 잡아냈고 곧바로 강한 어깨를 이용해 1루로 송구하며 켐프를 잡아냈다. 득점권 위기를 방지하는 이닝 종료 수비였다.

이에 이날 중계를 담당한 현지 해설진은 "안타 하나를 막아내는 대단한 수비였다"라고 호평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을 이후에도 계속 잡아주며 "급한 상황에서 너무 쉽게 잡아냈다. 어떤 혼란도 없었다. 여기에 강한 송구까지 곁들였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2회에도 역시 호수비를 선보였다. 2사 1루 상황이었는데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가 투수 리리아노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업튼의 발이 빨라 1루에서 잡기가 까다로운 상황. 그러나 강정호가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깔끔한 송구 동작으로 이어가며 간발의 차이로 업튼을 잡아냈다.

이에 현지 중계진은 "강정호가 2개의 대단한 플레이를 만들어냈다"라며 다시 1회 수비와 묶어 강정호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3회에도 1사 1루에서 노리스의 3루 땅볼 때 병살플레이를 만들 수 있었으나 타자 주자 노리스의 발이 1루에 좀 더 먼저 들어갔다. 이에 대해서는 "완벽한 병살플레이였으나 노리스의 발이 더 빨랐다"라며 플레이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빌 블링크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회 당시의 수비 상황을 설명하며 "강정호가 3루 베이스에서의 인상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의 왼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막아낸 뒤 다이아몬드(내야를 의미)를 가로 지르는 강한 송구로 켐프를 잡아냈다"라고 호평을 내렸다. 유격수 수비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는 강정호지만 적어도 3루 수비는 흠잡을 곳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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