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페르난데스, 복귀전서 시즌 첫 승

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2015. 7.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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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23·마이애미 말린스)가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기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페르난데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운드에선 6이닝 7피안타 3실점, 타석에선 솔로포를 가동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데뷔한 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초반 4승 2패 평균자책점 2.44로 사이영상 후보에 거론되며 호투를 이어간 페르난데스는 그 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약 1년 1개월의 재활을 거쳤다.

1회초 페드난데스는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사 1·3루에서 버스터 포지의 희생플라이와 브랜든 벨트의 적시타로 페르난데스는 2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 삼자범퇴를 만든 페르난데스는 3회에도 안타 한 개만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페르난데스는 5회 선두타자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으나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말 페르난데스는 선두 타자로 나서 그라운드에 돌아 온 마수걸이 축포를 쏘아 올려 스스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저스틴 부어의 3점 홈런으로 마이애미는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세 번째로 마이애미 마운드를 넘겨받은 카터 캡스가 버스터 포지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샌프란시스코가 4-5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양팀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아 마이애미가 5-4로 승리해 페르난데스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친 페르난데스는 "첫 번째 공을 던지기 전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처음 겪는 경험이다.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게 된 것에 정말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5회 쏘아 올린 마수걸이포에 대해서 그는 "점수판에 1이 올라가는 것이 정말 짜릿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 마다 잘 치려고 노력은 하지만 오늘은 행운도 따랐다"하고 말했다.

마이애미 감독 댄 제닝스 역시 "14개월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페르난데스가 우리 클럽하우스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다.

한편, 지난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 원정 3연전 스윕패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스포츠한국 김윤희 기자 kyh20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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