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문찬종 '더블 A' 승격, 빅리그 보인다

안희수 2015. 5. 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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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메이저리그 휴스턴의 내야 유망주 문찬종(24)이 2일(이하 한국시간) 더블 A로 승격했다.

올해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 하이에서 시즌을 맞은 문찬종은 1일까지 총 17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타율 0.322, 1홈런 10타점 5도루로 맹활약했다. 문찬종은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이기에 그의 공격력이 더 돋보인다.

문찬종은 2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젯밤 경기가 끝난 뒤 더블 A 승격 통보를 받았다"며 "예상보다 빨리 승격 통보를 받아 어리둥절하지만 기회가 온 이상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암고 출신인 문찬종은 2010년 휴스턴에 입단했다. 이후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위치 타자인 문찬종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할 정도로 재주가 많다. 그는 또 미국 진출 첫 해부터 팀에서 '그린라이트'를 부여 받았을 만큼 발도 빠르고 주루센스도 좋다.

하지만 문찬종은 팜내에서 포지션 경쟁이 치열했다. 휴스턴이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영입한 카를로스 코레아(21)를 문찬종보다 먼저 승격시켰기 때문이다. 코레아는 당시 계약금 480만 달러(약 51억)를 받고 입단한 대형신인으로 문찬종과 같은 유격수였다.

이 일로 문찬종은 잠시 방황했고 야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맨 그는 지난해 미국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인 타율 0.283, 2홈런 24타점 35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싱글 A 하이로 승격한 것은 물론 시즌이 끝난 뒤에는 팀의 추천을 받아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도 뛰었다.

문찬종은 "지난해 겨울 기후가 따듯한 ABL에서 뛴 것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에서 나를 믿어주고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야구가 더 재미있고 할 맛도 난다"고 말했다.

그는 휴스턴 산하 더블 A팀으로 이동하며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아서 그곳 분위기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연내 트리플 A는 물론 더 높은 무대에 오르는 것도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 같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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