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부상' 돌발변수에 제동 걸린 PIT의 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관중 부상에 따른 경기 지연, 그 돌발변수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시카고 컵스에 패하며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피츠버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컵스에 2-5로 졌다. 밀워키 브루어스전 스윕으로 탔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시즌 6승 7패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컵스는 7승 5패.
피츠버그는 이날 무4사구 4안타로 침묵했다. 컵스의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6회 앤드류 맥커친이 2루타를 치기 전까지 14타자 연속 아웃되기도 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아리에타와 대결서 완패했다. 그런데 초반 기 싸움은 정반대였다. 피츠버그는 1회 그레고르 폴란코의 안타에 이은 도루, 그리고 맥커친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닐 워커의 2루타까지 나오며 아리에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스탈링 마르테와 페드로 알바레즈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아리에타는 위태로웠다.
하지만 2회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AJ 버넷의 구위에 밀린 첫 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의 파울 타구가 등을 돌리고 있던 관중의 머리를 맞힌 것. 쓰러진 관중은 응급 치료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그 동안 경기는 꽤 오래 중단이 됐다.
컵스에게는 '득', 피츠버그에게는 '독'이었다.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흔들리던 아리에타는 그 사이에 마음의 안정을 되찾더니 '특급 에이스 투구'를 펼쳤다. 1회와는 전혀 달랐다. 피츠버그 타선은 아리에타의 공을 제대로 배트에 맞히기도 어려웠다.
컵스는 5회 1-1 동점을 만들더니 7회 승부를 뒤집었다. 버넷에 이어 등판한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를 공략했다. 카미네로는 2사 1,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중계 과정에서 실책까지 겹치면서 타자 브라이언트마저 홈을 밟으며 4-1로 역전됐다. 승부는 거기서 끝났다.
7이닝 무실점을 한 아리에타는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98애서 1.74로 낮췄다. 반면, 버넷은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지난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6⅔이닝 1실점 패전)에 이은 또 다시 득점 지원 부족 속에 시즌 첫 승을 놓쳤다. 평균자책점만 2.25에서 2.00으로 내려갔다.
강정호는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타율 7푼7리). 4회에는 스탈린 카스트로의 타구를 잡고 2루로 송구한 게 빠지면서 1호 실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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