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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복귀한 추신수의 몸이 무거웠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출전 이후 11일 만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이었다. 그동안 추신수는 왼 삼두근 피로 증세로 휴식을 취했고, 이후에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소득 없이 물러났다. 1회 상대 선발 채드 베티스를 맞이한 그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노렸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2에서 5구째를 쳤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2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를 3루로 보낸 것에 만족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브룩스 브라운을 상대했지만, 볼카운트 3-2에서 7구째 공략에 실패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무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렉스 브라더스를 맞아 과감하게 초구를 노렸다. 담장까지 날아가는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딜론 토마스의 호수비에 막혀 뜬공 아웃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6-3으로 이겼다. 텍사스는 3회 1사 2루에서 터진 레오니스 마틴의 홈런으로 결승점을 냈다. 8회 1사 1, 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안타, 아담 로살레스의 2루와 우익수 사이 떨어지는 2루타, 상대 투수 렉스 브라더스의 폭투, 네이트 쉬어홀츠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점수를 더했다.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이번 스프링캠프 텍사스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로스 올렌도프는 오른 사타구니 긴장 증세로 1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존 에드워즈가 8회를 막았다. 6-0으로 앞선 9회 등판한 태너 셰퍼스는 2/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낫아웃 1개) 3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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