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통신] 추신수의 격려, 이학주를 일으켜 세우다

입력 2015. 2. 28. 05:56 수정 2015. 2.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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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트 샬럿(미국), 서정환 기자] 대선배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됐다.

미국프로야구무대는 화려한 메이저리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일의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인 마이너리거들도 있다. 이학주(25, 탬파베이 레이스)도 그들 중 한 명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이학주는 '빅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모든 것을 불태우고 있다.

마이너리그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추신수는 모든 마이너리거들이 꿈꾸는 롤모델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스타가 된 후에도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

OSE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위치한 탬파베이 레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이학주를 만났다. 왼쪽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이학주는 빅리그 승격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에게 추신수는 어떤 존재일까. 이학주는 "추신수 선배의 모든 점이 다 배울 점이다. 작년에 내가 방망이가 안 맞을 때 전화를 주셔서 따뜻한 말을 해주셨다. 이후 신기하게 2~3게임 방망이가 잘 맞았다. 내게 자신감을 넣어주셨다. 추신수 선배님을 닮고 싶다"면서 존경심을 표했다.

구체적으로 추신수가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궁금했다. 이학주는 "그날 방망이가 안 맞아 고민이 많았다. 선배님이 내 기록을 체크하시고 전화를 주셨다. 본인도 3일 전에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면서 힘들어도 잘 견디고, 조금만 더 참으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미국에는 이학주 외에도 박효준(19, 뉴욕 양키스) 등 '내일의 추신수'를 꿈꾸는 마이너리거들이 많다. 추신수는 이들을 챙기며 조언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이학주는 "원래 스프링캠프 때 추신수 선배를 한 번씩 봤다. 올해는 추신수 선배도 다쳐서 재활하느라 뵙지 못했다. 올 시즌 잘하셨으면 좋겠다"면서 덕담을 했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학주 / 포트 샬럿(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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