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다저스, 지난 PS에서 최강이었다"

2015. 2. 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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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증명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는 최강의 야구팀이었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 다저스를 이같이 평가했다. 올해 다저스가 더 나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레인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다저스 펜페스트 행사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새롭게 변한 다저스가 이전보다 더 나은 팀인지를 묻는 질문에 "경기를 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다"면서 지난 시즌 얘기를 꺼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우리 팀은 최고의 야구팀이었다"며 지난 시즌 팀 구성이 마음에 들었음을 밝혔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맷 켐프,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중심 타선에서 자기 역할을 한데다 디 고든이라는 발 빠른 선두타자까지 갖춰 타격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1승 3패로 패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그레인키는 "그 전해에는 자신감이 별로 없었지만, 지난해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정말 잘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항상 좋았던 팀이고 우리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고의 팀임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강팀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지난 시즌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모두가 잘 어울렸다. 특별히 '클럽하우스 가이'로 눈에 띄는 이는 없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그레인키는 지난 오프시즌 기간 새로운 구단 운영진이 만든 변화에 대해 "디 고든이 이적한 것을 빼면 전부 예상했던 움직임"이라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외야수 한 명을 정리하고 핸리 라미레즈를 대신할 유격수가 필요했으며, 다른 포수를 원했다. 여기에 선발과 구원을 보강하고자 했다. 예상했던 움직임은 다 있었다"며 이를 자세히 설명했다.

새로운 팀이 '유기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다. 팀이 변화가 많으면 새로 익히는데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지만, 이 선수들은 이런 과정에 익숙한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에인절스에서 함께 뛰었던 하위 켄드릭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디 고든도 잘했지만, 켄드릭은 정말 좋은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의 이적으로 타선이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완벽히 대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근접했다고 본다. 수비적으로는 더 좋아졌다"고 평했다.

그는 강화된 수비에 대해서는 "좋은 수비가 내 뒤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내가 잘 던지며 할 일을 하면 된다"며 자신의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3년 다저스와 6년 1억 47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60경기에 선발 등판, 380이닝을 소화하며 32승 12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선발로 활약했다. 2년간 4경기에 나와 1승 1패 28이닝 6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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