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메이저리거 가족 유망주 화제

2015. 1. 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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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야구선수의 피는 따로 있는 것일까. 이번 시즌 주목받고 있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중 메이저리거를 가족으로 둔 이들이 있어 화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LA다저스 소속 내야수 코리 시거다. 시애틀 매리너스 주전 3루수 카일 시거의 동생이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 드래프트를 총괄 지휘한 로건 화이트가 1라운드에 뽑은 몇 안 되는 야수다. 지난해 더블A에서 타율 0.349 출루율 0.402 20홈런을 기록하며 바람직하게 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ESPN'이 선정한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5위에 올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구단별 유망주 순위에서 다저스 1위에 자리했다.

시거는 노장 선수들의 계약 기간이 만료 되가는 2016년 다저스 주전 내야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ESPN'은 그의 신체 성장을 고려할 때 3루수로 기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예상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J.P. 크로포드는 전직 풋볼 선수인 래리 크로포드의 아들이며, LA다저스 외야수 칼 크로포드의 사촌이다. 지난 시즌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123경기에 나와 타율 0.285 OPS 0.781을 기록했다.

'ESPN'은 그를 유망주 순위 7위에 올리면서 필리스가 지미 롤린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지목했다. 뛰어난 수비력과 19세의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경쟁심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라울 몬데시 주니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과거 다저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라울 몬데시의 아들이다. 아버지와 달리 유격수를 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 소속 선수로 지난 시즌 상위 싱글A까지 올라갔다.

아직 신체적으로 미성숙했다는 평가지만, 수비 능력과 스피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이해와 투수에 대한 분석력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1995년 7월생으로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격수 닉 고든은 전직 메이저리거인 톰 고든의 아들이자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 디 고든의 이복동생이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그는 루키리그에서 타율 0.294 출루율 0.333 도루 11개로 가능성을 보였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나이대에 비해 경기에 접근하는 방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 이상의 파워를 갖고 있지만, 스피드는 특별하지 않다는 게 'ESPN'의 의견이다. 이들은 출루율이 고든이 상위 단계로 올라가기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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