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구대성, 호주리그 4번째 구원왕 도전

2014. 11. 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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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구대성(45)이 판정 불만 퇴장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느덧 4번째 구원왕 레이스에 나섰다.

구대성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멜버른 에이스와 원정경기에 12-8로 리드한 11회말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조건은 아니었지만 공 15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돌려세웠다.

호주리그 출범 첫 해부터 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구대성은 최고령 선수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7경기 모두 구원등판한 그는 승패없이 2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7⅔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12개의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구대성은 지난 9일 켄버라전 8회 '스트라이크 비슷한 볼' 판정을 받은 뒤 심판과 언쟁을 벌인 끝에 퇴장 명령에 공을 경기장 밖으로 던지는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큰 징계 없이 다음 경기부터 나오고 있는 그는 21일 멜버른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구대성은 만 45세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조카뻘 되는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있다. 수준이 높지 않은 호주리그라는 것을 감안해도 인상적이다. 24일 현재 구대성은 더스틴 크렌쇼(캔버라) 맷 팀스(브리즈번)과 함께 2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크렌쇼는 26세, 팀스는 27세로 구대성보다 20살 가까이 어린 투수들이다. 2010~2011시즌(12세이브) 2011~2012시즌(8세이브) 2013~2014시즌(11세이브)에 이어 호주리그에서 4번째 구원왕 도전이다. 5시즌 통산 성적도 78경기 3승7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7. 호주에서도 불패는 계속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지원을 받아 출범한 호주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75%를 투자하고 관리하는 해외 윈터리그 성격으로, 유망주 집중 육성과 기량 향상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6개팀이 정규시즌을 치른 뒤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벌이며 승자는 정규시즌 우승팀과 챔피언십 시리즈를 펼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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