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FA시장서 불펜 영입 필요 없다"

2014. 10. 31. 06: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불펜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ESPN에서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마크 색슨 기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기명 기사를 통해 '이번 FA 시장에 쓸만한 불펜 투수들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다저스가 이들 영입하기 위해 돈을 쓸 필요는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저스는 그 동안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스 등 다른 팀에서 마무리 투수로 상당한 성적을 낸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불펜을 채웠다. 리그와 윌슨은 다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실패 후 네드 콜레티 단장을 퇴진시키고 앤드류 프리드먼을 야구부문 사장으로 데려와 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 색슨 기자가 내놓은 주장은 '기존 관행을 버리라'는 것과 '돈만 퍼부은 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는 의미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1일자로 FA가 된 선수 중 눈에 띄는 불펜 투수들도 물론 있다.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63경기에서 4승 5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한 데이비드 로버트슨(29)와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앤드류 밀러(29, 지난 시즌 73경기 5승 5패 2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2.02)가 아메리칸 리그에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에하라 고지(39)도 64경기에서 6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팻 니�(34)이 있다. 71경기에서 7승 2패 6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세르지오 로모(31)는 64경기 6승 4패 2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색슨 기자는 FA로 나온 불펜 선수 중에서 아직도 쓸만한 선수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아울러 다저스가 이 들 중 한 두 명에게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가능성도 인정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 보다는 팀의 젊은 선수들 육성에 더 힘쓰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에도 여전히 계약이 유지되는 브랜든 리그,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 등 불펜 3명에게 주어야 하는 연봉 합계가 2,500만 달러다. (여기에 2014년 연봉 430만 달러를 받고 있는 마무리 켄리 젠슨을 잡기 위해서 훨씬 많은 연봉을 지출해야 한다. 젠슨은 올 해 연봉 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다)

기존 계약으로 불펜 3명에게 연봉 2,500만 달러를 들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J.P. 하웰만 지난 시즌 제 몫을 해냈을 뿐이다.

색슨 기자는 다저스가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등 같은 강력한 불펜 3인방을 당장 가질 순 없다 해도 이미 구단에 떠오르는 좋은 재목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시즌 후반 등판 기회에서 강력한 구위를 보여준 페드로 바에스와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유망주로 꼽았다. 2년전 까지만 해도 3루수였던 바에스는 1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10월에도 98마일을 던지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미 가르시아도 8번 등판에서 모두 좋은 피칭을 보였다. 좌완인 파코 로드리게스와 스캇 엘버트 역시 좌완 불펜 J.P. 하웰과 자리 다툼을 벌일 만한 기량을 보여줬다. 현재는 마이너리그에 있지만 크리스 앤더슨과 톰 윈들이 성장해 메이저로 올라올 수 도 있다.

7월에는 크리스 위드로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돼 복귀가 가능하다. 거기다 내년에 8,9월에는 훌리오 유리아스도 올라 올 수 있다. 선발로서 후반에 힘이 급격히 떨어지기는 하지만 유리아스는 이미 18세가 되기 전인 2014년 전반에도 많은 사람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기량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색슨기자는 '올 겨울 불펜을 새로 구성하는 것이 프리드먼 사장의 큰 관심거리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가 현명하다면(사람들의 평가가 현명하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는 체크를 작성하는데(FA계약으로 돈을 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다'는 문장으로 기사를 끝냈다.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이었지만 정규시즌 동안에도 '빠른 볼을 던지는 불펜의 부족'이 늘 아쉽게 느껴지던 다저스 이었던 만큼 최소 내년 시즌 30세가 되는 FA 선수들을 영입하기 보다 팀 유망주를 기용하고 아니면 트레이드 카드를 활용해 젊은 불펜을 보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ngapa@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