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싸움에 운 캔자스시티, 불펜 싸움에서 웃었다

2014. 10. 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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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차전이 선발 싸움이었다면, 2차전은 불펜 싸움이었다.

캔자스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양 팀 선발, 제이크 피비와 요다노 벤추라는 비슷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5회까지 2점을 내줬고, 6회 두 명의 주자를 남기고 내려왔다.

그 다음은 불펜의 몫이었다. 여기서 차이가 났다. 캔자스시티는 무적의 불펜 삼총사 중 첫 번째인 켈빈 에레라가 등판했다. 에레라는 완벽했다.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온 뒤 안정을 되찾고 조 패닉과 버스터 포지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무적 불펜 삼총사의 두 번째인 웨이드 데이비스도 8회 등판, 상대 타선을 삼진 2개와 땅볼 1개로 마무리했다. 9회는 그렉 홀랜드의 몫이엇다.

1차전에서 힘을 아낀 이 삼총사가 빛을 발하는 사이,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6회 붕괴를 피하지 못했다.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았다. 좌완 하비에르 로페즈와 제레미 아펠트는 제 몫을 했지만, 우완 진 마치와 헌터 스트릭랜드는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안타 3개를 내주며 실점했다.

특히 스트릭랜드는 2루타 1개와 홈런 1개를 내주며 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홈런 상황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상대 주자 살바도르 페레즈와 감정적으로 충돌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

팀 린스컴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에 따르면, 린스컴은 1차전 당시 복통으로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 여파가 있는 듯, 8회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막은 뒤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산티아고 카시야가 나머지 아웃 1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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