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 "샤워하며 고든 생각" 타도 다저스 의지 활활

2014. 9. 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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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샤워하며 고든을 생각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 제이크 피비(33)가 LA 다저스를 잡겠다는 의지로 활활 타올랐다. 피비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7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샌프란시스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83승68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한 다저스(86승65패)에 다시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잔여 11경기에서 3경기는 쉽지 않은 차이지만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잡으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후반기 샌프란시스코 반전의 중심에 있는 피비도 '타도 다저스' 의지로 뜨겁다. 피비는 애리조나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저스를 겨냥한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SF게이트'에 따르면 피비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샤워를 하며 디 고든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샤워를 하며 다저스 1번타자 고든을 어떻게 상대할지를 생각한 것이다. 피비는 "미쳤거나 믿기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난 단지 고든을 어떻게 하면 아웃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내 머리는 다음주 다저스와 생각으로 뿐이다. 난 선발로 던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마지막 3차례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피비는 3연전 첫 대결이 되는 23일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 여기서 다저스를 다 잡아야 역전극이 가능하다. 잔여 11경기에서 9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한 다저스이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지난 7월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온 피비는 이후 10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위력투를 뽐내고 있다. 이적 전 보스턴에서 20경기 1승9패 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전 드라마. 특히 최근 7경기ㅔ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압도적인 활약상이다.

피비는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 7월28일 다저스와 류현진을 만나 선발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이후 피비는 반등에 성공했다. 피비의 강력한 의지가 샌프란시스코의 역전극에 불씨를 지필 수 있을까. 아직 다저스는 안심해선 안 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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