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웨인라이트-쿠에토, NL CY 레이스 3파전

입력 2014. 8. 2. 06:01 수정 2014. 8.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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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2년 연속 사이영 상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커쇼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등판, 9이닝 9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내야안타로 1실점, 2연속 완봉은 놓쳤지만 홀로 경기를 모두 끝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게다가 커쇼는 다저스 투수로는 29년만에 개인 10연승 기쁨을 더했다. ESPN에 따르면 커쇼는 1985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다저스 투수로는 처음으로 10연승을 거뒀다. 이 기간동안 커쇼는 평균자책점 0.94, WHIP 0.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커쇼는 내셔널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가 거둔 13승은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함께 공동 1위이며 평균자책점 1.71은 단연 선두다. 예년이었으면 커쇼의 사이영 상 2연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을 상황이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는 세 명의 투수가 사이영상 경쟁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커쇼와 웨인라이트, 그리고 자니 쿠에토(신시내티)가 그 주인공이다. 커쇼는 17경기에서 13승 2패 121⅓이닝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1.71을, 웨인라이트는 21경기 13승 5패 149⅔이닝 122탈삼진 평균자책점 1.92, 쿠에토는 23경기 12승 6패 162⅔이닝 166탈삼진 평균자책점 2.05를 올리고 있다.

커쇼에게 빠지는 건 바로 이닝. 시즌 초 한 달가량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커쇼는 121⅓이닝으로 리그 37위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개에 달하는 탈삼진(리그 4위)는 놀라운 기록이지만, 아무래도 경쟁자들에 비해 누적기록은 뒤질 수밖에 없다.

웨인라이트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소화이닝까지 모두 훌륭하지만 다승을 제외하면 1위 기록이 없다. 쿠에토는 커쇼에 비매 무려 41⅓이닝이나 더 소화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고, 탈삼진도 1위를 달리고 있다.

ESPN이 공개하는 사이영상 예측에서 커쇼는 144.9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애덤 웨인라이트는 131.3점, 3위 자니 쿠에토는 129.2점이다. 점수만 놓고 본다면 커쇼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지구 1위팀 선수에게 주어지는 12점의 가산점을 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팀 순위를 지우고 선수 성적만으로 계산하면 커쇼의 점수는 132.9점으로 웨인라이트에 불과 0.6점만 앞서게 된다.

사이영상의 향방은 앞으로 남은 경기, 그리고 팀 성적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지금은 어느 누구도 유리하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다. 커쇼는 이번에 3번째 사이영상에, 웨인라이트와 쿠에토는 첫 번째 도전이다. 올해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의 영예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을 모은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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