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베켓 부진, 다저스 시장 나올 가능성↑"

입력 2014. 7. 30. 15:18 수정 2014. 7.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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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전반기 한 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베테랑 우완 선발 요원 조시 베켓(34, LA 다저스)의 최근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엉덩이 부위의 부상을 안고 있는 베켓의 부진한 투구 내용에 대해 현지에서는 다저스의 트레이드 시장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베켓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초반부터 고전한 끝에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5회 1사까지 투구수가 102개였을 정도로 애틀랜타 타선에 고전했다. 타선 지원에 힘입어 패전은 면했지만 현지에서는 불안한 눈길이 커지고 있다.

베켓은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기 17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적었지만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203)은 리그 정상급 투수로 봐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7월 들어 성적이 떨어지는 추세가 완연하다. 네 번의 등판에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적이 없다. 후반기 등판은 모두 부진했다. 23일 피츠버그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날도 그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ESPN은 경기 후 "베켓이 다시 고전한 한 판이었다. 다저스가 목요일(현지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다른 선발 투수를 찾을 것이라는 가능성만 높여준 셈이 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다저스는 데이빗 프라이스, 존 레스터, 존 래키 등 몇몇 선발 투수들과 연결되어 있다.

ESPN은 베켓의 부상 문제도 다뤘다. 만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엉덩이 부상까지 겹친 베켓이 후반기에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ESPN은 "6월 27일 부상이 알려진 이후 베켓은 네 경기에서 모두 5이닝 혹은 그 이하를 던졌다"라면서 부상이 구위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다저스의 4·5선발격이었던 베켓과 댄 해런의 성적은 절대적으로 따져봤을 때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다른 팀 4·5선발과 비교하면 오히려 낫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모두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이고 여기에 갈수록 구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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