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쾌투 류현진, 옥의 티는 '2사후 집중력'

2014. 7. 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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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비교적 깔끔한 투구였지만, 2사 이후 집중력은 여전한 과제였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 & 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류현진은 팀의 4-3 승리 속에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QS)와 함께 12승(5패)째를 거뒀다.

승리는 거뒀지만, 3회말부터 5회말까지 매 이닝 1점씩을 내준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기 3연승을 거두면서 지난해 거둔 14승을 뛰어넘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3실점해 평균자책점은 종전 3.39에서 3.44로 소폭 올라갔다.

이 3점은 모두 2사 후에 나온 것이었다. 3회말 2사 1루에 그레거 블랑코의 우전안타와 헌터 펜스의 내야안타에 첫 실점한 류현진은 4회말에도 2사에 실점했다. 1사 후 마이클 모스와 애덤 듀발의 연속 중전안타에 류현진은 1, 2루 위기에 몰렸고, 2사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5회말에는 실투가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초 팀 타선이 3점을 지원해 4-2로 앞선 상황에 등판한 류현진은 2사까지는 순조롭게 잘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2사 이후가 문제였다. 버스터 포지에게 3B에서 빠른 볼로 승부하다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경기에서만 드러난 문제는 아니었다. 이 경기 이전까지 류현진은 2사 후 피안타율이 3할1푼1리로 높았다. 1사 후에 1할9푼4리, 무사에 2할6푼3리였던 것과 비교해 좋지 않은 기록이었다. 피홈런은 1사(4개)보다 2개 적었지만, 2사에는 2루타 허용이 10개로 1사(3개)보다 훨씬 많았다.

빅이닝을 만들어주지 않아 승리 요건을 충족시키고 승리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을 지금보다 낮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2사 후에 집중력 강화가 필요하다. 포지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은 3B에서 타자가 공을 그냥 흘려보낼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부른 실투에서 나온 것이었다.

시즌 후반이나 포스트시즌에서 1점 승부에 강해지려면 2사 후에 더욱 강해져야만 한다. 류현진은 12승을 거두며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시리즈 스윕에 일조했지만, 이날 경기는 또 하나의 개선점도 발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nick@osen.co.kr

< 사진 > 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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