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8승-ERA 2.90' 류현진, 집 나가면 더 강하다

2014. 7. 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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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원정에서 8승째를 기록하며 원정 강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 & 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44로 소폭 상승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 승리로 원정에서만 8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의 안방에서 타자들을 꽁꽁 묵었다. 95마일(153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89마일(143km)의 빠른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2회와 3회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0탈삼진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타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볼 배합으로 모두 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원정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원정 괴물'의 모습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안방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며 시즌 전체 기록보다 안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원정에선 8승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유난히 강했다.

류현진은 이전 등판이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원정 7승째를 올린 바 있다. 당시 지역지인 'LA타임스'는 "류현진에게 원정경기는 승리가 기다리는 곳이다"라며 류현진의 지속된 원정 강세를 칭찬하기도 했다.

후반기 2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안방에서 타자들을 제압하며 원정 2연승을 달렸다. 또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스윕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그야말로 올 시즌 류현진에게 원정 경기는 승리를 안겨주는 곳이 됐다. 지난해엔 홈과 원정에서 똑같이 각각 7승4패를 기록했으나, 홈경기 평균자책점이 2.32(원정 평균자책점 3.69)로 훨씬 좋은 양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상대의 안방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는 '강심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의 원정 강세가 올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rsumin@osen.co.kr

< 사진 > 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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