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포수 페데로비츠 "나도 안타칠 수 있어요"

2014. 4. 18. 14: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나도 알아요. 안타칠 수 있어요(I know I can hit)."

17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트렸다. LA 다저스 포수 팀 페데로비츠가 천금 같은 결승타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1점으로 막아낸 탁월한 리드를 앞세워 팀의 스윕패를 막았다. 팀 동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도운 이도 바로 페데로비츠다.

페데로비츠는 이날 전까지 타율이 5푼 3리에 불과했다. 올 시즌 첫 출전인 9일 디트로이트전서 안타를 때려낸 이후 17타수 무안타였다. 타점은 고사하고 볼넷도 하나도 없던 그가 일을 냈다. 이날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4구째 90마일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첫 타점을 값진 결승타로 연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과도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7회까지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만을 내줬다. 실점은 없었다. MLB.com도 경기 후 "페데로비츠가 드디어 첫 타점을 올렸다"고 전했다.

페데로비츠는 만족하지 않았다. 마무리 켄리 젠슨이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모스를 5구째 8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자칫하면 주자를 살려줄 수도 있었다. 페데로비츠는 "모두 내 책임이다.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내가 공을 빠트리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공만 제외한 나머지 99%는 쉽게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타에 대해서는 "나는 내가 안타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언제나 그랬다"면서도 "타율이 계속 떨어지다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페데로비츠의 빅리그 통산(72경기) 타율은 2할 1푼 2리(198타수 42안타)다.

페데로비츠는 팀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페데로비츠는 매우 영리하고 인성도 훌륭한 선수다"고 칭찬했고, 댄 하렌도 "페데로비츠는 멋진 선수(great guy)"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투수가 흔들릴 때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페데로비츠가 공격에서도 작은 힘을 보탠다면 A.J 엘리스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에 엄청난 힘이 된다. 그래서 이날 페데로비츠의 결승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페데로비츠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에 힘을 보탤 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팀 페데로비츠(왼쪽)가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조시 베켓을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