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24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떠나겠다"

2014. 7.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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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24년간의 국가대표를 떠나겠다".

홍명보 감독이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브라질서 귀국후 10일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사퇴의사를 밝혔다.

가벼운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지난 월드컵을 출발하기전에 국민들께 희망을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적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1년여정도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와 잘못한점이 많았다. 나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겼기 때문에 성숙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해왔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지만 오늘로 감독직을 사퇴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질 월드컵서 1무 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한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토지매입' 논란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결국 축구협회의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그러나 새로운 논란도 생겼다.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후 현지에서 가진 뒷풀이서 가무가 이어지는 등 패배한 팀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분위기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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