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박주영, 벨기에전도 선발..홍명보 출전 시사

입력 2014. 6. 26. 06:31 수정 2014. 6.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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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상파울루) 이상철 기자] 부진한 경기력으로 '수비형 스트라이커'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박주영(29·아스날)이 월드컵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벨기에전에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경기 하루 전날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출전을 시사했다.

박주영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득점력 부족을 씻어줄 '해결사'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박주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러시아전(후반 11분 교체 아웃)과 알제리전(후반 12분 교체 아웃)에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 1개만 날렸다. 득점과 도움은 없었다. 풀타임을 뛸 체력도 안 됐고 공격의 날카로움은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을 마치고 전방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고 칭찬했지만 알제리전에서 박주영은 더욱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마냥 감싸긴 어려웠고 여론이 좋지 않은 건 당연하다. 축구팬은 "박주영의 월드컵 기록은 '0골 0슈팅 1따봉 1미안'이다"라며 비판했다.

이에 1골 1도움을 올린 이근호(상주)나 알제리전에서 뛰어난 고공 플레이를 펼친 김신욱(울산)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박주영이 1순위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늘 훈련을 마쳤으니 이제 내일 벨기에전 베스트11을 짜려 한다"라면서 구상을 마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박주영의 월드컵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여부를 묻자, "No"라고는 절대 하지 않았다.

박주영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박주영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알제리전에서 찬스를 분명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하면서 흐름이 알제리에게 기울어졌다. 박주영이 그 가운데 균형을 잡아줘야 하는데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찬스 부족도 박주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전체적으로 못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바라본 박주영은 이상이 없다. 그리고 박주영의 역할을 중요시 여겼다. 믿음은 확고했다.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박주영은 27일 오전 5시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리는 벨기에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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