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심 공방' 일본-그리스, 절박했지만 지루했던 90분

2014. 6. 20. 08: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16강 진출을 위해 절박한 두 팀이 만난 경기였다. 하지만 90분 내내 지루한 흐름이 계속됐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90분 동안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단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일본은 전반 38분 그리스의 주장 카추라니스가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1패를 안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카추라니스 퇴장 이후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따내야했다. 하지만 일본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지 못했고, 오히려 그리스에게 간간히 위협적인 역습을 내줘야 했다.

게다가 일본은 후반전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스스로 무산시켰다.

결국 득점을 제 때 터뜨리지 못한 양팀은 후반 30분까지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고, 후반 30분이 넘어서야 초조해진 일본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경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늦게 경기가 격렬해지면서 슈팅은 더더욱 정확하지 못했고, 일본은 후반 막판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두 차례나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일본의 공격이 계속 무산되면서 오히려 그리스 특유의 질식수비가 돋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중계방송 도중 "경기는 지루하지만 그리스의 질식수비가 눈에 띄는 경기"라고 말했다.

두 팀에게는 간절한 경기였지만 제3자가 관전하기에는 지루한 공방전이 돼 버렸다. 특히 지난 18일 열린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기가 같은 0-0으로 끝난 경기임에도 박진감 넘쳤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운 경기내용이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