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러시아, 카펠로 감독 청문회에 부른다

윤은용 기자 2014. 7. 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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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폭풍이 거센 것은 한국 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역시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것에 대한 거센 비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의원들이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하원의원들은 카펠로 감독에 대해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거둔 저조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한국, 알제리와 같은 H조에 포함됐지만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러시아 하원의 체육위원회 위원장인 이고르 아난스키흐는 이번 청문회에 체육계 인사들과 카펠로 감독을 불러 월드컵 부진에 대한 책임을 붇고 향후 거취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원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다.

현재 카펠로 감독에 대한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 대표는 "카펠로는 1년에 600만달러를 받아가는 도둑"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고, 러시아 하원의 올레그 파콜로코프 의원도 "카펠로는 은퇴를 위해 돈만 끌어모으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파콜로코프 의원은 한 술 더 떠 러시아 대표팀의 체격이 크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이라고 분석까지 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조차 우리보다 체격이 좋았다. 게다가 러시아 선수들은 빠르지도 않았다"고 대표팀 선수 구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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