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시즌 마지막 선발, 헌신-희생 위한 배려

2016. 12. 1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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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한 시즌 동안 뒤에서 묵묵하게 헌신하며 희생한 선수들에 대한 배려로 시즌 마지막 선발 명단을 구성하려 한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적절한 배려를 하려고 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 목표였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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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사카(일본), 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한 시즌 동안 뒤에서 묵묵하게 헌신하며 희생한 선수들에 대한 배려로 시즌 마지막 선발 명단을 구성하려 한다.

전북의 시즌 최종전이 임박했다. 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전북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150만 달러(약 18억 원)를, 패배하면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적절한 배려를 하려고 했다. 시즌 내내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전북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준준결승전에서도 전술적인 대응과 함께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하기도 했다.

전북의 배려는 5-6위 결정전에서도 나올 예정이다. 시즌 내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음에도 불평과 불만 한 번 드러내지 않은 선수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은 최전방에 이종호를 배치하고, 좌우 측면에는 고무열과 한교원, 중원은 김보경, 이재성, 장윤호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 라인은 포백으로 돌아가 박원재, 김형일, 임종은, 최철순으로 구성하고, 골키퍼는 황병근이 기용될 전망이다.

특히 공격진에서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종호와 고무열, 한교원은 다른 팀에서 주전 선수가 되고도 남을 기량을 갖췄다. 그러나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과 희생의 중심이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 목표였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 전북은 수비 라인을 평소와 같은 멤버로 구성했다.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고 지키기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메리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보였던 김보경와 이재성이 중원에서 공격 전개의 핵심이 된다면, 뛰어난 육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마멜로디를 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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