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베트남 선수 1호' 쯔엉 영입 검토

2016. 9.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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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베트남 선수 1호' 쯔엉 영입 검토

지난 5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K리그 첫 데뷔전을 치르고 이쓴 쯔엉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K리그 최강 전북 현대가 베트남 국가대표이자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르엉 쑤언 쯔엉(21)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구단에 정통한 축구계 한 인사는 27일 "전북이 쯔엉의 영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쯔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진출한 첫 베트남 선수다.

그는 올해 초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천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단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인사는 "인천이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면서 쯔엉이 뛸 기회가 없었다"며 "전북은 그런 면에서는 인천보다 훨씬 여유가 있어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는 더욱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쯔엉이 올 시즌 인천에서 제대로 뛰지 못해 스스로 낙심하고, 팀이 이번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떨어지면 실망감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이 이처럼 쯔엉의 영입을 검토하는 데에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측면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베트남 현지의 조립공장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품을 현지에 보내면 현지업체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방식이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현대차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데, 베트남 국가대표 쯔엉의 영입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인천이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이기형 감독 대행 체제로 바뀌면서 전북의 쯔엉 영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축구계 한 인사는 "김 감독이 있을 때는 동남아 선수에 대한 편견 탓에 쯔엉이 뛸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 감독 대행은 쯔엉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행은 쯔엉에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고 있다"며 "상·하위 스플릿이 되면 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쯔엉은 올해 초 베트남 호앙안자라이 클럽에서 인천과 2년 임대 계약을 했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는 국가대표 선수로도 발탁됐다.

지난 5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까지 59분간 출전했다.

이후에는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2군 리그 등에 나서고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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