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속 또 하나의 감동' 전인권이 직접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6. 8. 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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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FC서울이 13일 열린 슈퍼매치에서 흥행과 성적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며 K리그 최고의 축구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 슈퍼매치를 맞아 FC서울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감동 선물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FC서울은 올 시즌 하프타임 때마다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에 맞춘 이벤트를 선보였다. 특별하고 복잡한 이벤트는 아니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전 관중이 함께 따라 부르며 휴대폰 라이트를 켜고 박자에 맞춰 흔드는 것이 전부이다.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하프타임 송(Song) 이벤트에 팬들은 큰 관심으로 화답하며 경기가 거듭될수록 FC서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이번 슈퍼매치에서는 새로움이 덧칠되었다. 바로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른 가수 전인권을 직접 경기장에 초청해 구름관중과 함께 새로운 장관을 연출한 것이다. 팬들은 감동했다.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휴대폰의 라이트로 화답했다. 소위‘떼창’으로 호흡하는 구름관중의 반응은 전인권에게도 감동으로 다가 왔다.
서로에게 감동을 주고 받는, 말 그대로 전율의 무대 그 차체였다.

새로운 무대를 경험하게 된 전인권은“내 노래가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에 믿을 수 없었다”고 놀라움을 표하면서 “이 노래가 이렇게 쓰여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FC서울과 팬 분들께 정말 감동했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K리그 최고의 축제 장인 슈퍼매치에서 직접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게 된 전인권은 “평소 노래를 부를 때 주위 신경을 잘 쓰지 않는 편이어서 내가 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집중을 가장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최고의 경기에서 팬들과 한 목소리로 노래를 같이 부르니 기분이 정말 좋았고 표정관리가 되질 않았다”며 공연 순간의 소감을 전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를 직접 작사, 작곡하기도 했던 그는 “2000년도 당시 여러 상황들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는데 그런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이 곡을 썼다”면서 “응원가로 의도하고 만든 곡은 아니지만 나도 이 곡을 쓰고 나서 힘이 많이 됐듯이 FC서울도 힘이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FC서울을 향한 긍정의 힘을 전하기도 했다.

전인권은 “지금껏 오랜 기간 노래를 해왔지만 이런 뜻 깊은 공연과 팬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정말 좋은 노래를 계속 만들어서 대중들의 애환을 달래고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인권의 깜짝 이벤트에 힘입어 슈퍼매치 기분 좋은 승리까지 가져온 FC서울은 17일 광양으로 원정을 떠나 전남과의 맞대결을 통해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FC서울은 슈퍼매치 승리의 상승세를 타고 리그 선두를 향한 본격적인 추격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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