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공격, 바쁜 제주의 발목을 잡다

임기환 2016. 8. 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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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공격, 바쁜 제주의 발목을 잡다


(베스트 일레븐)

제주 유나이티드가 앞설 수 있는 경기에서 치고 나가지 못하며 상위권으로 올라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포항 스틸러스전 대승으로 애써 잡은 흐름은 광주 FC를 만나 끊겼다.

제주가 14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FC에 1-2로 패했다. 제주는 전반 34분 이광선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전반 17분과 후반 추가 시간 각각 파비오와 오도현에게 실점하며 홈에서 석패했다.

상대를 압도하는 상황을 충분히 만들어냈음에도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제주는 이날 후반 41분까지 1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광주가 때린 10개에 비해 5개가 많았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광주가 전체 슈팅의 70%를 유효타로 만들어 낸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부정확한 결과였다. 세밀하지 못한 마무리는 안타까운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제주는 이날 앞서 나간 포인트가 광주보다 많았다. 선제 실점 이후 전반 중반부터 말미까지 제주는 광주를 폭풍처럼 몰아쳤다. 미드필더 문상윤이 과감한 쇄도와 슈팅으로 광주 문전을 위협했다. 문상윤은 전반 15분 이근호의 오른쪽 크로스에 반응하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포스트를 비껴가고 말았다. 25분 때린 중거리 슈팅은 윤보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외에도 제주는 이근호-송진형-완델손-김호남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번갈아 가며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을 위시한 광주의 수비에 가로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 선방도 선방이지만 공격수들의 마무리가 조금씩 세밀하지 못한 게 제주로선 아쉬운 부분이었다.

앞서 있던 흐름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다보니 후반 초반 교체 선수 조성준을 앞세운 광주의 공격에 제주는 주춤했다. 제주는 후반 들어 김호남-이근호-완델손을 차례대로 빼고 마르셀로-안현범-김상원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작정한 광주의 수비를 뚫기엔 무리였다. 외려 제주는 광주 용병술의 일환으로 투입된 오도현에게 후반 추가 시간 비수를 맞으며 마지막에 쓰러지고 말았다. 과감한 시도가 결실을 맺지 못한 게 패배의 화근이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프로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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