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더비] '염기훈 결승골' 수원, 수원FC 2-1 꺾고 더비 첫 승..'7G 만에 승리'

신명기 입력 2016. 5. 14. 18:53 수정 2016. 5.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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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신명기 기자= 수원 삼성이 수원 더비의 첫 승리 팀이 됐다. 수원 삼성은 후반 막판 염기훈의 결승골(* 연맹 공식 기록 변동에 따른 수정)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면서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 삼성은 14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홈팀 수원FC는 1승 5무 4패(승점 8)로 10위, 수원 삼성은 2승 6무 2패(승점 12)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무승 기록을 7경기(3무 4패)로 늘렸다.

▲ 선발 라인업

홈팀 수원FC는 하이메 가빌란, 마빈 오군지미, 블라단 아지치, 아드리안 레이어를 선발 명단에 올려놨다. 오군지미는 이승현, 김병오와 함께 공격 라인을 이끌며 가빌란은 배신영, 김근환과 중원을 담당했다. 포백은 김한원, 블라단, 레이어, 김종국 조합이 나서며 골문은 박형순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 삼성은 김건희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4-1-4-1 전술로 맞섰다.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 이상호가 뒤를 받치며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백지훈이 나섰다. 포백은 양상민, 이정수, 곽희주가 징계로 나서지 못해 조원희, 민상기, 구자룡, 곽광선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노동건이 선발로 낙점됐다.

▲ 양팀 감독 출사표수원FC 조덕제 감독: “초반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풀백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대전 시절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된 바 있는 김종국을 낙점했다. 23세 이하 선수를 넣지 않고 교체 카드 2장으로만 경기 운영을 하고자 한다”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우리 쪽이 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리그 흥행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더비 경기가 탄생해 기쁜 마음이 더 크다. 이런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흥분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전: 산토스 선제 득점, 수원 삼성 리드 전반 초반은 양팀 모두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수원FC가 가빌란과 이승현을 활용한 공격에 나섰다면 수원 삼성은 왼쪽 측면의 염기훈과 권창훈이 공격 중심이 됐다.

수원 삼성은 전반 17분 공격 가담한 조원희가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헤더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 삼성의 공격이 거세지는 찰나 선제골이 터졌다. 수원 삼성은 전반 26분 김건희가 올린 크로스를 산토스가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왼쪽 공격을 주로 공략한 수원 삼성은 전반 33분 권창훈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을 넘어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수원FC의 공격도 매서웠다. 수원FC는 전반 40분 가빌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노동건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수원 삼성도 전반 42분 염기훈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맞섰다. 이후 추가골 없이 수원 삼성이 1-0으로 앞선 채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전: 극적인 자책골, 더비 첫 승은 수원 차지 후반에는 리드를 빼앗긴 수원FC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 삼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호의 헤더 슈팅, 수원FC는 김병오의 발리 슈팅으로 맞섰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FC는 미드필더 배신영을 빼고 이승렬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FC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이어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수원 삼성은 후반 22분 김건희 대신 이고르를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골은 수원FC로부터 나왔다. 수원FC는 후반 27분 수원 삼성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탄 김병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원 삼성도 백지훈을 빼고 오장은을 투입하면서 흔들리는 수비를 보강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원FC는 후반 36분 김병오의 크로스를 받은 오군지미가 위력적인 왼발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골은 수원 삼성으로부터 나왔다. 수원 삼성은 후반 39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그대로 수원FC의 골망을 가르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수원FC는 경기 막판 오군지미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수원 삼성이 2-1로 승리하며 수원 더비서 첫 승리를 챙겼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R (5월 14일 – 수원종합운동장 – 11,866명)수원FC 1-2 수원 삼성
*득점 : [수원FC] 김병오(후 27‘) / [수원 삼성] 산토스(전 26‘), 염기훈(후 38')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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