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요르단 감독, 침대축구 하지 마"..신태용의 돌직구(종합)

2016. 1. 22.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태용 감독이 8강전을 앞두고 상대팀인 요르단 감독에게 심리전을 펼쳤다.

신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8강전의 변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요르단은 힘도 있고 정신력도 있는 팀인데 침대축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침대축구 하지 맙시다' (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요르단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자말 아부 아베드 요르단 감독. mon@yna.co.kr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신태용 감독이 8강전을 앞두고 상대팀인 요르단 감독에게 심리전을 펼쳤다.

신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8강전의 변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요르단은 힘도 있고 정신력도 있는 팀인데 침대축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은 신 감독은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는 신사적이지 않다.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경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이 순간 통역을 통해 신 감독의 말을 듣던 요르단의 자말 아부 아베드 감독의 미간이 한순간 찌푸려졌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아베드 감독은 상기된 표정으로 "한국팀은 빠르고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꿀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만 말했을 뿐 신 감독의 도발에 반응을 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신 감독은 '침대축구 발언'의 의도를 묻는 말에 "일부러 요르단 감독의 신경을 긁으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중동의 침대축구가 8강전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요르단 감독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심리전을 펼쳤다는 설명이었다.

신 감독은 자신의 발언이 영어로 통역되는 과정에서 다소 수위가 낮아졌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침대축구라는 뉘앙스를 잘 살리는 영어 표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웃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요르단은 수비가 안정됐고 조직력도 좋지만 우리 팀은 8강전에서 멋진 경기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2014년 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3-4위전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승부차기로 패배한 경험이 8강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느냐'는 외국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1%도 없다. 그 경기는 알지도 못하고 우리는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아베드 감독은 "조별 예선에선 지지 않기 위한 경기를 했지만 8강전부터는 공격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어 득점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23일 오후 10시 30분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D조 2위로 조별예선을 마친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koman@yna.co.kr

☞ '아들 시신훼손·유기' 아버지…살인죄 적용 근거는
☞ 편의점서 8천800원 '강도짓'…지적장애인에 징역3년
☞ '현피' 이벤트 논란 '치인트', 배우와 '셀카' 이벤트로 대체
☞ 女아이돌, 스폰서 처벌 막으려 “남친이 성폭행” 신고
☞ '시험지 유출'…시험 부정행위 전북대생들 최고 '무기정학'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