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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25)이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한다.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와 이정협의 임대에 합의했다. 현재 이정협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다.

현 A대표팀 주축 공격수인 이정협은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축구를 이끌어가는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정협은 김신욱이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낙마하자 대체자원으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순도 높은 득점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으로 이정협은 대회종료후 ‘FIFA가 선정한 아시아를 빛낼 새 스타 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정협은 입단 첫해 2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2014년 상주 상무에 입대했다. 상주에서 군복무기간 동안 42경기에 나선 이정협은 11골 6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2015년 상주의 2부리그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끌었으며, 군 전역후 부산에 복귀해 3경기 출전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정협의 최대 장점은 2선에서의 동료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다. 또한 최전방에서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상대수비에 부담감을 주고 동시에 2선에서 침투하는 동료선수의 공격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에 능하다. 공중볼 상황에서의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좋아 헤딩슛 정확도가 높으며, 장신임에도 민첩성, 발기술을 함께 갖추고 있다.

이정협은 윤정환 감독이 새 시즌을 구상하면서 영입에 가장 공 들인 선수다. 이와 관련 윤정환 감독은 “이정협은 김신욱의 대체선수가 아닌 김신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이정협을 임대 영입하는 대신 중앙 미드필더 이영재를 부산으로 임대 보내기로 합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