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에서 살아남기, 핵심은 융화와 희생

김지우 2015. 12. 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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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신태용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겸하는 중요한 무대다. 16개 국가가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은 C조에 속해 우즈베키스탄, 예민, 이라크를 상대한다.

이에 앞서 신태용호는 두 차례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카타르행을 함께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그 첫 관문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다. 31명의 선수들이 함께한다. 울산에서 진행되는 2차 전지훈련에서는 25명으로 압축된다.

그렇다고 제주서 7명만 탈락의 아픔을 겪는 것은 아니다. 권창훈(수원), 이찬동(광주) 등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과 류승우(함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울산으로 합류한다. 제주에서 10명 이상의 선수가 탈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한 발 더 뛰는 것은 물론이고 확실한 임팩트도 남겨야 한다. 추운 날씨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생존 키워드는 융화와 희생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밴션센터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서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갖고 제주 전지 훈련 계획을 일부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일단은 개인 능력이 좋아야 한다. 더불어 올림픽 팀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 내가 항상 추구하는 것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다"면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는 것이다. 특출나게 튀는 것 보다는 하나된 마음, 희생된 정신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경쟁은 시작됐다. 이제 모든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신태용 감독이 어느 정도 생존 비법을 알려준 만큼 이 부분을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보일 필요가 있다.

한편 신태용호는 울산 전지 훈련을 끝으로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오는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로 떠나 현지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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