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와 맞붙는 쿠웨이트, FIFA 징계받나?

김태석 2015. 10. 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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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와 맞붙는 쿠웨이트, FIFA 징계받나?

(베스트 일레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쿠웨이트가 FIFA(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정부의 간섭에 의해 축구협회 독립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혐의다.

중동 전문 매체 <아랍 타임즈>에 따르면 FIFA는 쿠웨이트축구협회(KFA)가 쿠웨이트 정부의 심각한 간섭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에 해당하는 조치를 내리지 않을 경우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스포츠 관련 법을 최근 제정해 이를 통해 축구협회 행정에 관한 간섭의 여지를 남겨놓았는데, 이에 FIFA는 지난 9월 25일 실무위원회를 통해 15일까지 이를 무효화하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27일부터 본격적 제제를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 개입에 관해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만약 FIFA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축구협회 행정에 관여할 경우 A대표팀의 월드컵 지역 예선 출전은 물론이며 클럽도 대륙 대항전에 나설 수 없는 중징계를 당한다.

과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나이지리아가 대회 직후 축구협회 개혁을 빌미로 정부 차원에서 관여하려고 하자 나이지리아 국적의 모든 팀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쿠웨이트 역시 비슷한 징계를 받았다. 2007년과 2008년에 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관련해 정부가 개입할 의지를 보이자 두 차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에도 15일까지 FIFA가 원하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이에 준하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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