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마틴 레니 감독 "이런 잔디 상태는 처음이다"

이보미 기자 2015. 8. 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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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부천=이보미 기자] "이런 잔디 상태는 처음이다."

서울 이랜드FC가 부천FC에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선두' 상주 추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랜드는 1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7라운드 부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랜드는 전반 39분 타라바이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상주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려던 이랜드의 계획이 무산됐다.

경기 직후 마틴 레니 감독은 "난 4살 때부터 축구를 했다. 이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축구장을 봤지만 이런 잔디 상태는 처음 봤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볼이 움직이지 못 했다. 패스, 드리블도 전혀 되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상황을 보지도 못했고, 설사 잔디가 이런 상태였다면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가 적응을 잘 했고, 우리도 앞으로 적응해나가야겠지만 이런 부분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경기 전부터 내린 폭우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볼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아 패스 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 이에 마틴 레니 감독이 불만을 토로헀다.

반면 부천은 간결한 패스와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올 시즌 이랜드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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