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연제민에게 맞지 않았다" 가격은 오해

김성진 입력 2015. 7. 29. 04:34 수정 2015. 7. 29. 04: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 수비수 연제민(22)의 이동국(36, 전북 현대) 가격 사건은 카메라 각도에 따른 오해였다.

이동국은 28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연제민의 가격 사건에 대해 "맞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연제민의 이동국 가격 사건 상황은 이렇다.

지난 26일 열린 전북-수원전에서 전북이 2-1로 앞선 후반 48분 이동국이 공격하기 위해 수원 수비진을 돌파했고, 연제민은 이동국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연제민이 이동국을 향해 왼손을 뻗었는데 연제민이 이동국의 머리를 때리는 듯한 행위로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제민이 경기 중 이동국을 가격했다는 말들이 나왔다.

한 인터넷 매체는 14세나 어린 연제민이 대선배를 가격했다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이 상황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연제민을 향한 비난의 글들이 오갔다.

급기야 연제민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연제민은 "그 상황 때 파울로 끊으려고 옷을 잡으려 했는데 놓쳐서 따라가는 상황이었고 이동국 선배가 몸을 숙이셔서 카메라 각도상 제가 뒤통수를 가격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라면서 "제가 봐도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처럼 보실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격했으면 바로 저에게 달려 왔을 겁니다. 그리고 바로 제 앞에 주심이 있었고 사이드라인에 부심심 대기심이 있었는데 아무도 못 볼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연제민의 말대로 당시 상황을 보면 김종혁 주심과 최민병 2부심은 이 상황을 제대로 보고 있었다. 만약 연제민이 이동국의 머리를 가격했다면 동일선상에서 보고 있던 김종혁 주심이 바로 경기를 중단했을 것이다.

이동국도 "주심이 뒤에서 따라오는데 내가 맞았다면 휘슬을 불었을 것이다"라고 한 뒤 "그 상황에서 난 골을 넣기 위해 수비수를 강하게 제치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수비수는 몸을 날려 막아야 한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몸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경기 중에는 어느 정도 몸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동국은 "이번 일은 오해에서 빚어진 것이다. 어린 선수가 비난으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국축구의 대선배로서 연제민을 걱정하는 말도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POTV 캡처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