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스타] 명불허전 에두, 아시아 무대는 좁다

이현민 2015. 5.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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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이었다. '녹색 폭격기' 에두가 클래스를 입증, 전북 현대에 8강행 티켓을 선사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 노동장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2-1로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무조건 승리, 혹은 2골차 이상 무승부가 필요했던 전북. 최강희 감독은 최전방에 이동국-유창현을 내세웠다. 그러나 잔뜩 움츠리고 나온 베이징을 뚫기에 창 끝이 무뎠다. 중반부터 막판까지 상대를 압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최강희 감독은 에두 카드를 꺼냈다. 후반 7분이었다. 에두가 들어가자 이동국과 함께 힘과 높이에서 베이징을 압도했다. 상대 수비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슴 졸이던 경기는 후반 27분 에두의 의해 전북으로 기울었다. 레오나르도가 아크 정면으로 패스, 이재성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에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후 왼발로 침착히 골문을 갈랐다. 답답했던 체증이 단 번에 내려 갔다.

전북은 선제골 이후에도 끊임 없이 베이징 골문을 두드렸다. 에두는 문전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과 패스, 강력한 슈팅으로 장점을 발휘했다. 슈팅은 양 발을 가리지 않았다. 후반 32, 34분 두 차례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리거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불과 40여 분을 뛰면서 한 차원 높은 플레이로 닥공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시아무대는 좁았다.

에두는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8강 진출이 걸린 ACL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 올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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