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상윤 해설위원, 건국대 감독 내정.. 1년 만에 지도자 복귀

김정희 입력 2015. 5. 13. 15:45 수정 2015. 5. 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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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지난 시즌 성남 FC 임시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해설 활동에 집중하고 있던 이상윤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이 건국대 감독으로 내정됐다. 9개월 만에 지도자 복귀다.

이 위원은 13일 <베스트 일레븐>과 가진 인터뷰서 "곧 지도자로 복귀한다. 건국대 감독으로 내정됐다"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팽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화려한 테크니션으로 이름이 높았던 이 위원 겸 감독 내정자는 축구 해설가로 팬들에게 더 친숙하다. 이 위원은 2006년 해설가로 데뷔해 많은 경기를 중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설가 활동을 하던 이 위원은 2011년 정식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11시즌 부산 아이파크 코치로 취임해 안익수 감독을 보좌했다. 이어 충남 일화 천마 여자 축구팀 감독을 맡았다가 2014년 박종환 감독과 함께 수석 코치로서 성남을 이끌었다. 이 위원은 박 감독 사퇴 이후 임시 감독으로 잠시 팀을 이끌었으나 8월 돌연 경질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다시 해설가로 복귀해 활약하던 이 위원은 건국대의 제의를 받고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이 위원은 건국대 지휘봉을 잡은 이유를 "모교 건국대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1990년대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를 많이 배출했다. 이 위원을 비롯해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영표 KBS 해설위원, 유상철 울산대 감독, 현영민(전남 드래곤즈) 등이 모두 건국대 출신이다. 그러나 이들 이후 이렇다 할 선수가 배출되지 않았다. 이 위원은 끊긴 계보를 다시 이어 축구 명문 건국대의 명성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각오다.

현재 U-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건국대는 2권역에서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위원은 먼저 건국대를 권역 선두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옛 명성을 생각하면 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이다. 다른 팀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국대라면 다시 선두로 올라설 힘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어 이 위원은 건국대에서 안정적이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구현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해설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다양한 축구들을 접했다. 이들이 가진 장점들을 건국대 축구에 접목해 안정적이면서도 재밌는 축구를 펼치고 싶다. 현재 하석주(아주대)·설기현(성균관대)·조민국(청주대)·유상철(울산대) 등 유명한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이 대학 팀 지휘봉을 잡아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나 또한 이들과 함께 좋은 후배를 양성하면서 아마추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모교 감독으로 일선에 복귀하게 된 이 감독이 대학 축구 판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까? 이 위원이 건국대 사령탑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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