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풋볼리스트'는 지난 6일 K리그 중계 제작을 파헤친 기획 '채널F 1호 TV 속의 K리그'를 공개했다. 당시 취재 과정에서 미처 담지 못한 축구 중계 이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각 리그마다 발생하는 중계화면의 차이부터, 월드컵이 축구중계에 미치는 영향, 각국별 하이라이트 현황까지 안방에서 만나는 축구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축구 경기 하이라이트와 분석 콘텐츠에 대한 축구팬들의 수요는 늘 존재해왔다. 팬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정보를 얻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길 원한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또한 짧은 시간에 축구 경기의 역동성을 밀도 있게 보여주기 때문에 신규 팬들의 진입 통로로 작용하기도 한다.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Match of the Day(이하 'MOTD')'가 있다. 축구가 삶인 영국답게 1960년대부터 이어진 역사 깊은 프로그램이다. 전 축구선수이자 'MOTD'의 진행자인 개리 리네커는 1999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맡아 오고 있다. 'MOTD'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10시 45분에, 'MOTD2'는 일요일 10시 30분에 방영된다.'BBC'가 'MOTD' 제작을 위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 지불하는 금액은 연간 6천만 파운드(약 천억 원)에 달하며, 올해 초에는 3년간 2억4백만 파운드(약 3천4백억 원)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내에서 축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 가진 중요성과 영향력의 크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공영방송 'NHK'가 'J리그 타임'이라는 이름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됐으며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10분에 'BS1'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NHK'가 중계한 경기는 독자 영상을 활용하며, 그렇지 않은 경기는 일본 위성방송 '스카이퍼펙트커뮤니케이션'의 영상을 사용한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구 전문 프로그램은 KBS의 '비바! K리그'를 들 수 있다. '비바! K리그'는 2005년 시작해 2012년까지 KBS1에서 방영되다 2013년 KBS2로 옮긴 후 그 해 종영됐다. 국내 최장수 축구 전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으며 올해 초 부활 논의가 있었다.'비바! K리그'가 방영될 당시 많은 축구팬들은 방영 시각에 불만을 제기했다. 편성 시간과 시청률에 떠밀리며 매 시즌 폐지설에 휩싸이곤 했다. '비바! K리그'는 시즌마다 방영시간이 조금씩 달라졌는데 대부분 자정이 넘은 늦은 밤 시간이었다. KBS2에서 방영됐던 2013년 시즌9의 경우 일요일 밤 1시(월요일 새벽 1시)에 시작했다.현재 KBS에서 K리그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KBS2의 '스포츠하이라이트'다. 월요일 밤 12시 30분마다 30분간 K리그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SBS에서 매주 목요일 밤 1시(금요일 새벽 1시)에 방영하는 '풋볼매거진 골!'의 경우 보다 엔터테인먼트적 성격이 짙다.홍우승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케팅팀 과장은 "집중 분석 프로그램이었던 '비바! K리그'가 없어진 것은 안타깝지만 '스포츠하이라이트'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KBS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취재=한준, 김정용, 권태정 기자사진=MOTD, 스포츠하이라이트 방송화면 캡쳐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채널F] TV 속의 K리그 ① K리그 중계, 시작과 끝 27시간[채널F] TV 속의 K리그 ② K리그 중계는 재미없다는 편견[인터뷰] '초짜 감독' 김도훈의 좌충우돌 4개월[꽃보다축구] 맨유-뮌헨 레전드 매치, 한국 원정단 모집[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