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주민규 골' 이랜드, FA컵서 창단 첫 승 쐈다

이보미 기자 2015. 4.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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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잠실=이보미 기자] 새 역사를 썼다. 드디어 1승이다. 서울이랜드FC가 FA컵에서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대학축구 선문대와의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노련함이 패기를 눌렀다.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던 이랜드는 전반 29분 김영근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43분 주민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이랜드가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이랜드는 FA컵 4라운드(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이랜드였다.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던 가운데 이랜드가 조원희의 공수 연결, 오차현-김창욱으로 이어지는 왼쪽 측면 공격 등 다양한 패턴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수비 중심으로 나온 선문대는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황도연-미첼이 축이 된 이랜드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전방에 위치한 선문대 탁우선, 백승일의 슈팅은 번번이 차단됐다. 오히려 공수 전환이 빠른 이랜드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14분 보비가 상대 김영호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가로막혔다. 4분 뒤 김영근도 기습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7분에는 김재성이 찔러준 패스를 조원희가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마침내 두드리던 골문이 열렸다. 2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영근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망을 흔든 것.

이에 뒤질세라 선문대는 백승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탁우선의 헤딩슛도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랜드도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지만 그대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문대가 맹공을 퍼붓는 듯 했으나 이내 분위기를 내줬다. 계속해서 탁우선, 백승일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상대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이랜드는 김영근, 라이언 존슨, 보비가 파상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20분 이랜드는 문전에서 다소 고전하던 보비를 불러들이고 주민규를 투입했다. 추가골 사냥에 나선 이랜드다.

반면 선문대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30분 수비수 이정열이 퇴장을 당해 위기에 놓였다. 더 여유로워진 이랜드는 차근차근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후반 43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침내 이랜드가 2-0 승리를 챙기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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