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 와요' 차두리·이재성 출격 준비

2015. 4. 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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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이재성(전북 현대), 차두리(FC서울) 등 태극전사들이 프로축구 주말 그라운드를 다시 빛낼까.

전북 현대는 오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이재성, 한교원 등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 2선 공격수로 활약한 선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재성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국가대표 첫 두 차례 경기에서 입증한 많은 활동량, 투지, 섬세한 기술, 득점력을 다시 클럽 유니폼을 입고 자랑할 때가 왔다.

이재성은 전북에서 이동국, 에두, 에닝요 등 공격진에 포진한 선수의 화력을 지원하는 도우미 역할에 전념해왔다.

슈틸리케호에서 보여준 활약상으로 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면서 이재성의 개성 표출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포항에서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정상급 골잡이 김승대가 분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김승대는 지난 라운드에서 서울 수비선을 농락하는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두 골을 뽑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른 수비수 차두리도 다시 일상을 준비한다.

서울은 4일 오후 2시 제주 유나이티드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차두리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으나 선수생활을 완전히 그만둔 것이 아니라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서울에서 뛴다.

오른쪽 풀백으로서 몸집을 앞세운 거친 수비, 질풍 같은 드리블을 토대로 한 호쾌한 공격 가담을 여전히 볼 수 있다.

서울은 잉글랜드 명문구단 아스널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출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적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제주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서울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11위로 처져 속을 태우고 있다.

선두 울산 현대는 5일 광주FC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에 들어간다.

리그 선두와 2위의 맞대결 모양새이지만 울산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승격구단인 광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고 대전 시티즌, 부산 아이파크를 연파했다.

광주에 이번 울산전이 저력을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는 대표팀 활약을 마치고 복귀한 골키퍼 김승규가 활약하고 있다.

◇ 주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일정

▲4일(토)

서울-제주(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부산(14시·수원월드컵경기장)

전북-포항(14시·전주월드컵경기장)

대전-성남(16시·대전월드컵경기장)

▲5일(일)

울산-광주(14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전남-인천(16시·광양전용경기장)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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