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팩트] 박주영 임시 ITC 발급, 지연되는 이유는?

풋볼리스트 2015. 4. 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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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박주영(30, FC서울)의 K리그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박주영은 현재 프로축구연맹에 '가등록' 된 상태다. 이대로는 뛸 수 없다. 임시 ITC가 나와야만 한다. 그런데 현재 임시 ITC 발급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이유가 있다.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일 "박주영 같은 경우에는 4개월 치 연봉을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으로부터 받지 못했기 때문에 분쟁 상황이 발생한 케이스다. 박주영이 이적을 원할 경우에는 분쟁 때문에 ITC가 아닌 임시 ITC가 나온다. 임시라고 하더라도 연봉 미지급 사실이 분명하다면 이적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현재 알샤밥이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박주영이 계약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박주영의 임시 ITC 발급 요청을 받은 FIFA는 알샤밥 측에 한 차례 설명할 기회를 줬다. 이 과정에서 알샤밥은 연봉 미지급을 인정하지 않고, 박주영의 행동을 걸고넘어진 상황이다. 알샤밥이 연봉 미지급을 인정했더라면 일 처리가 더욱 빨라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이제 FIFA 선수위원회에 소속된 판사의 결정만 남았다. 연봉 미지급과 관련된 사안이 발생하면, 대부분 선수들의 손을 들어주기 때문에 박주영이 K리그를 뛰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문제는 시기다. 서울은 4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주영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제주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경기 홍보 포스터에도 박주영을 등장시켰다. 그런데 임시 ITC가 발급되지 않으면 박주영이 제주전에 나서지 못한다. FIFA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 서울도, 프로축구연맹도, 대한축구협회도 현재로선 기다리는 방법 뿐이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박주영은 등록 마감일인 3월 27일 이전에 임시 ITC 발급을 신청해놓았기 때문에 가등록 상태다"며 "4월 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임시 ITC가 도착하지 않으면 박주영은 4일 제주전에 뛸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경기 하루 전날까지 등록이 돼야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시즌 내로 언제든지 임시 ITC만 발급된다면 다음날부터 프로축구연맹 소속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서울은 K리그 클래식 초반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3경기서 2골에 불과한 공격력이 문제였다. 어느 때보다 공격 보강이 시급하기 때문에 박주영의 복귀가 절실하다.사진= FC서울 제공 '인:팩트'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실, 표면이 아닌 이면에 대한 취재기록이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사건 혹은 사실에 대한 성실한 발걸음을 약속한다. <편집자주>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취재파일] 미세먼지 덮인 상암, 러시아 가는 길 '혼탁'[인터뷰] '국가대표' 차두리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다섯'슈틸리케호 원톱, '제 점수는요'평가전 3연패 스페인, 왜 이렇게 됐나에데르와 펠레, '공격수 기근' 이탈리아의 대안세력[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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