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축구, 15년 만에 '판' 사라진 선발명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판 씨의 몰락?'
네덜란드 축구 선수의 이름 가운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글자가 '판(van)'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끄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비롯해 네덜란드 축구영웅으로 손꼽히는 마르코 판 바스텐, 네덜란드 최고의 골키퍼와 득점기계로 각각 명성을 날린 에드윈 판 데르 사르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유의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맨유)까지 네덜란드 축구에서 '판의 위력'은 대단했다.
네덜란드 이름에서 '판'은 영어로 'of'나 'from'의 뜻을 지니는데 주로 출신 지역을 의미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경질설에 시달리던 히딩크 감독이 반등의 기회를 잡은 의미있는 경기였다. 여기에 '희한한 기록'도 함께 쓰였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15년만에 '판 없는' 경기를 펼친 것.
오렌지 군단의 간판인 판 페르시가 부상을 입어 명단에서 제외되며 이번 대표팀에는 이름에 '판'이 들어가는 선수가 수비수 그레고리 판 데르 비엘(파리 생제르맹)밖에 없었다.
히딩크 감독은 판 데르 비엘을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았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선발 명단에 '판'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것은 15년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ahs@yna.co.kr
- ☞ 저먼윙스 잔해서 '최후순간' 담긴 휴대전화 영상 발견
- ☞ '비운의 고교생 형제'…고1 동생이 고3 형 흉기 살해
- ☞ 제주서 국내 최초 해저분화구 발견…축구장 16.5배 크기
- ☞ 보이스피싱으로 일확천금 노린 2인조, 결국 패가망신
- ☞ CEO vs 일반직원 연봉 격차 '하늘과 땅'…최고 142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